코니로망에서 갔던 버전의 후속으로 고등학교 동창회를 한다면? 하고 다녀온 노바디인데 나는 이게 이렇게까지 노바디일줄도 디스빌리브일줄도 몰랐음!!!!!!!!!!!!!!!!!!!!!!!!!!!!!!!!! 시작할때까지는 제목은 생각도 못하고 그냥 평범하게 남극가서 일어나는 약간 기이한 크툴루적 설원 조난 어쩌구 그런건줄알았음 ㅠㅠㅠㅠ 그래서 첫째날 진짜진짜 재밌게 잘놀았고 다음날에 사람들 다 죽고 배 망가지자마자 아 이제 조난인건가.... 하고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시리즈 찍을 생각중이었는데 괴물에 대해서 얘기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시날 이름의 진가를 보이게 됨 ㅠㅠ 근데 이게.... 우리는 계속 같이 다녔고 노바디 디스빌리브니까 나는 당연히 우리를 제외한 외부 사람들만 경계하면 만사 오케이일줄 알았음 그래서 같이 하룻밤 보냈던 여자도 조금의 의심스러움에 바로 쳐내고(...) 다른 외부인들도 계속 경계하고 다른 고등학교 동창생들도 경계하고 경계의 연속이었는데 사실 진짜 믿지 말아야 할건 따로 있었던거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괴물이 사람의 모습을 흉내낸다니까 당연히 쉐이프시프터 종류를 생각했음 ㅠㅠ 감염방식일거라는건 상상도 못해서 안테가 의심스럽게 굴때도 그냥 또 장난치는건줄 알았음 베니오가 너 뭐냐고 경계하기 전까지.... 여기부터 진짜 미쳐돌아감 하필 마지막 몹 레이드중이었고 진짜 정신 없는데 이런 일 터지고 굳게 믿었던 친구들끼리 막 경계하고 근데 와중에도 나는 이게 진짜 장난인줄 알았음 캐가 좀만 더 살가웠으면 어어 왜이래;;ㅎㅎ 하고 넘기려고 했을거임 ㅠㅠ 안테에 이어서 바나비까지 감염증상이 올라오는데 여기서 코니로망에서 있었던 일 얽히면서 진짜.....진짜 나락가는줄알았음 우리 다같이 여기서 죽어야하나 생각했음 너무 그게 맞아보여서... 몹은 죽여도 죽여도 죽을 생각을 않고 애들은 다 좀 좆된거같고 걱정이 산더미인데 5년전에 있었던 일이 오버랩되고..... 5년전에는 우리 다 정말 사이좋게 돌아와서 우리..친하다 ㅎㅎ 그지? 하면서 배 탄 첫날까지도 정말 즐거웠는데 바로 다음날... 24시간도 지나지 않아서 이모양이라고 생각하니 눈앞이 캄캄한거임... ㅠㅠㅠ 결국 어떻게든 몹을 잡긴 잡아서... 끝이 나긴 했는데 이건 정말 결과가 어떻게 나왔던지간에 이 중간의 의심암귀 노바디디스빌리브가 있어서 정말 재밌고 뜻깊은 시날이었던거같음...... 그리고 마지막이 진짜 개개개더러운 시궁창으로 끝나서 재밌는듯 ㅎㅎㅎㅎ......... 이런 고자극 컨텐츠 어디가서 즐기냐 어쩌다보니 몇달에 한번씩 하루 12시간 티알하는 하드코스 약속 잡히는데 이게 진짜 고고고고고자극 컨텐츠다..... 아직도 여운에 촉촉하게 젖어있어서 뭘 할수가 없네 엔피씨 진짜 많은데 키퍼해준 왜갈이씨 정말정말 감사했구요 함께해주신 코니로망멤버여러분들도 정말 감사합니다.....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구제시날로 험벨 돌려준다고 해서 또 약속잡음 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ㅠ고마워..사랑해......정말재밌어...또하자....